넥슨, 상반기 매출 2조 넘겼다..역대 최대 2Q 실적 달성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8 17:11 의견 0
넥슨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넥슨)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이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넘기며 연매출 4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넥슨은 8일 자사의 2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영업이익 452억엔(약 39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64% 증가했다. 순이익도 63% 늘어난 399억엔(약 3504억원)으로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상반기 매출은 2309억엔(약 2조462억원)으로 6% 늘었다.

지난 5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풍부한 콘텐츠와 중국 이용자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PC버전 또한 게임 내 경제 개선에 중점을 둔 안정적 운영으로 분기 전망치를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도 성장에 일조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메이플스토리M’의 글로벌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모두 2분기 전망치를 뛰어넘으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이로써 넥슨 주요 IP(지식재산권) 3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외에도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지난 4월 일본에 정식 출시한 ‘히트2’ ▲북미·유럽 지역에서 인기를 얻은 ‘더 파이널스’ 등이 힘을 보탰다.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하반기 실적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빠른 속도로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했고 스팀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채로운 신작을 준비 중이다.

한편 넥슨은 8일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는 텐센트와 긴밀히 협력해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며 넥슨의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더욱 즐겁고 신선한 유저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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