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잔’, 글로벌 콘솔 시장 정조준..2025년 기대감 예열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8 10:07 의견 0
넥슨의 2025년 글로벌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자료=넥슨)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이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2025년 출시를 확정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 유니버스)’ 기반의 매력적인 세계관과 게임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콘솔 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발진이 전하는 ‘카잔’ 세계관의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새로운 게임플레이 영상을 각각 공개했다.

세계관 영상에서 네오플 개발진은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에 대한 정교한 설정과 그를 이번 작의 주인공으로 선택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카잔의 이야기는 DNF 유니버스라는 큰 틀에서 다중 우주 세계관으로 펼쳐진다. 원작에서 그는 ‘오즈마’ 레이드의 주요 적으로 등장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이야기의 주축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재탄생한다.

개발진은 영상을 통해 “원작에서 잠시 적으로 등장한 후 퇴장하는 카잔의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성이 단편적으로 소모되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그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를 재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서사는 ‘아라드 대륙’의 ‘펠 로스 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대장군 카잔은 제국의 혼란을 진압하고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이를 질투한 황제에 의해 설산 지역으로 추방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 컷신 형태로 소개돼 몰입감을 더한다. 유저들은 제국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과정에서 미지의 존재인 ‘블레이드 팬텀’과 조우해 카잔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함께 하게 된다.

넥슨은 ‘던파’ 유저뿐만 아니라 원작을 모르는 게이머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유저들에게는 ‘오즈마’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이야기에서 또 다른 서사의 시작을 예고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던파’를 잘 모르는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복수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촘촘한 스토리라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플레이어는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며 이에 따라 서로 다른 결말로 이어져 몰입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공개된 게임플레이 영상에서는 2차례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찬사를 받았던 화려한 액션과 세밀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주인공이 펼치는 강렬한 전투와 독창적인 3D 셀 애니메이션 기반의 그래픽이 돋보였다. 영상에서는 첫 챕터인 설산 ‘하인마흐’ 지역을 배경으로 일반 몬스터와 강력한 보스 ‘예투가’가 등장한다.

인플루언서 ‘이클리피아’를 포함한 수많은 테스터들이 입을 모아 극찬했던 보스전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는 카잔이 보스 ‘예투가’와 치열한 일기토를 펼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적의 일격을 막아내고 반격에 나서는 등의 전투 방식은 ‘던파’ 특유의 액션성과 어우러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는 세계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주인공 카잔은 출신의 한계를 뛰어난 기질과 신체 능력으로 극복해 영웅으로 인정받았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네오플 개발진은 “카잔의 배경 설정을 전투에도 반영하고자 바닥을 구르는 회피 동작 등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며, “강력한 적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모습과 정제된 형태의 공격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유니크한 그래픽도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설산 ‘하인마흐’ 지역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고도의 그래픽 기술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독창적인 3D 셀 애니메이션 스타일이 구현됐다.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복수에 나서는 주인공의 모습과 배경 그래픽이 절묘하게 조화돼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넥슨은 오는 21일(현지 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단일 부스를 꾸미고 최초의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그 전날에는 전야제 행사인 ONL(오프닝 나잇 라이브)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 총괄 PD를 맡고 있는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기존 던파 팬들과 새로운 유저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유저들께서 독보적인 수준의 액션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들이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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