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간판 IP ‘던파’, 미래 성장동력도 책임진다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5 11:35 의견 0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PC·콘솔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자료=넥슨)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오랜 시간 넥슨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가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업계 전체의 화두인 콘솔로의 영역 확장도 예정돼 있어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질 전망이다.

5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는 4일 기준 PC방 점유율 10위를 지키고 있다. 내년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넥슨의 대표 게임 중 하나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상태다.

특히 중국에서 오랜 시간 국민게임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2008년 텐센트를 통해 출시됐으며 1년만에 동시접속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까지의 누적 매출은 29조4000억원에 달한다.

관련해 넥슨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 2024’에 ‘던전앤파이터’ IP를 출품했다. 중국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체험 부스와 특별무대를 마련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 5월 21일 현지 출시 후 1달동안 iOS 매출만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7월 기준으로는 3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에서 약 2년간 올린 매출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넥슨의 매출 4조원 달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으며 그 근거로 ‘퍼스트 디센던트’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던전앤파이터’ IP를 바탕으로 차기 성장동력까지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비롯해 넥슨게임즈의 ‘프로젝트 DW’ 등 관련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넥슨은 ‘카잔’의 출시 일정에 대해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 등을 고려해 내년 출시를 유력하게 보기도 했다.

관련해 ‘카잔’은 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출격할 예정이다. 전야제인 ‘ONL(오프닝 나잇 라이브)’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행사 기간에는 단독 부스를 통해 첫 공개 시연에 나선다. 실제 게임 시연과 신규 정보들을 통해 기대감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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