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근원물가 상승률 2% 하회..한은 “소비 회복에 완만한 상승 전망”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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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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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은행은 '내수민감물가를 통해 본 향후 물가 흐름' 보고서를 통해 "내수민감물가 상승률은 소비 회복에 따라 완만히 높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은이 근원물가 309개 항목 중 국내 소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48개 항목을 내수민감 품목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내수민감물가의 최근 상승률은 1%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내수민감 품목은 개인 서비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상품 중에는 섬유제품과 내구재 비중이 크다.
통상적으로 내수민감물가는 국내 소비에 1∼2분기 정도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 소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둔화하면서 내수민감물가 상승률도 빠르게 하향 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비중이 높은 외식 물가가 빠르게 둔화했고 최근에는 수입 승용차와 소파 등 내구재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내수민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1%대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지만 소비가 회복되면서 시차를 두고 완만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했던 소비 증가세가 2% 내외 추세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내수민감물가도 지금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과거 금융위기 이후에도 최근처럼 국내 소비와 함께 내수민감물가가 둔화했는데 이후 소비가 개선되면서 목표수준 내외에서 안정된 바 있다.
한은은 이에 따라 향후 근원물가 상승률도 현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까지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1.8%까지 내렸다.
한은은 "내수민감물가 상승률이 소비 회복에 따라 시차를 두고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근원 품목 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비민감물가도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돈다"며 "그간 인상이 자제돼 온 공공요금 등 관리물가 상승압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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