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마전선 영향권..“위험지역 방문 자제”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6.30 13:13 | 최종 수정 2024.06.30 14:23 의견 0
이날 밤부터 제주도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30일 기상청은 이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다가 낮 12시~오후 6시에 잦아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강원 일부와 제주도에는 밤 늦게까지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는 12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까지 누적 기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 ▲강원권 30~100㎜ ▲충청권 50~100㎜ ▲전라권 50~100㎜ ▲경상권 30~80㎜ ▲제주도 30~80㎜ 등이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안쪽먼바다, 바깥먼바다에서 최대 5m까지 높게 일겠다. 서해와 남해 안쪽먼바다, 바깥먼바다에서도 4m까지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시속 70km 이상, 전국 곳곳에 시속 55km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날 밤부터 제주도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전국에 시속 55㎞ 이상 강한 바람이 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예보됐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지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도로 침수와 항공기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전날부터 발효 중이며 고흥·보성·여수 등 16개 전남 시군에는 강풍주의보, 전남 서해·남해 전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어젯밤 10시 기준 여객기 53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2개 항로에서 3척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계곡과 저지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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