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카카오, 신성장 동력 발굴·사법 리스크 해소 필요”..목표가 하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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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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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주가 반등을 위해선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사법 리스크 해소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6% 내린 5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기존 서비스들의 성장 둔화를 고려해 올해 예상 순매출에 목표 주가매출비율(PSR) 2.8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올해 평균 PSR에 수익성 차이를 고려해 할인율 35%를 적용한 결과다.
오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전사 비용 효율화, 사법 리스크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카카오는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884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1203억원이라고 밝혔다.
페이와 모빌리티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으나 광고, 커머스, 게임, 스토리 등 대부분의 사업은 성장률 한 자릿수에 그치거나 10%대 초반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새로운 경영진의 첫 번째 실적 발표에서 신성장 전략 발표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새 전략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인공지능(AI) 개발 조직을 통합하고 이에 기반한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으나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자원 투자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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