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1만여 가구 도시개발..고양 덕은·서구 루원시티·한들지구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1.13 09:17 | 최종 수정 2019.11.13 13:16 의견 1
고양 덕은지구 위치도 (자료=LH)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니신도시라 불리는 수도권 도시개발사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과 가까워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서울생활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업무시설과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두터운 수도권도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덕은도시개발지구에서 최초로 분양한 대방노블랜드는 평균 6.26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은 물론 100% 계약을 마쳤다. 평택시 지제세교 도시개발사업지에서 분양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9월 분양)도 평균 3.36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현재 계약도 마친 상태다. 평택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10월에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도시개발 구역에서 분양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 뷰의 경우도 7.5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진 곳 대부분은 공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거나 대중교통, 도로 등 교통개선이나 주변 개발로 수요를 유발할만한 요인을 갖춘 곳이다”라며 “이런 곳들이라면 경쟁력이 더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고양 덕은지구와 인천 루원시티와 한들지구 등 서울 인접 도시개발구역에서 9775세대의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오피스텔, 오피스, 판매시설 등 총 1229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을 분양한다. 단지는 덕은지구 초입에 위치해 가양대로를 통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덕은지구는 MBC본사와 YTN 등의 미디어 기업들이 몰려 있는 상암DMC 업무시설이 가깝다. 여의도, 마곡지구 등으로도 이동하기 쉬워 배후수요가 두텁다. 

아이에스동서의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아파트 206가구와 중흥건설의 ‘덕은 중흥S-클래스’ 894가구도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인천에서는 서구 루원시티에서 공급이 활발할 전망이다. 한화건설과 우미건설이 각각 1128가구와 1512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서구 한들도시개발구역에서도 4806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하며 분양은 내년 초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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