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英 가정시장 공략..소주 현지화 나선다

현지 대형 슈퍼마켓·온라인몰에 과일리큐르 입점
최근 3년간 영국 소주 수출량 연평균 약 73%↑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1.28 14:41 의견 0
영국 세인스버리에 하이트진로 제품이 진열된 모습 (자료=하이트진로)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하이트진로가 영국 온·오프 채널을 확대해 가정 시장을 통한 현지화에 적극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슈퍼마켓 세인스버리 88개 매장과 온라인 몰 세인스버리 온라인, 오카도에 과일리큐르 2종을 입점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세인스버리는 영국 슈퍼마켓 체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14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기준 영국 시장점유율 15.2%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세인스버리와 온라인 채널에 진로 제품을 입점하며 가정 시장을 통한 영국 현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3%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 영국 현지 거래선 출고 자료 기준 작년 현지인 판매 비율은 77%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 공식 후원,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영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며 진로가 현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가정 채널 공략을 위해 과일리큐르 중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청포도에이슬과 복숭아에이슬의 6본입 패키지를 세인스버리 88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또 이달부터 온라인으로도 채널을 확대하며 판매를 가속화하기 위해 세인스버리 온라인과 영국 대형 온라인 몰 오카도에 과일리큐르 2종 20본입을 입점해 판매 중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전무는 “과거 판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유럽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며 현지인 중심 음용이 확대되는 것은 소주세계화에 한발 더 다가간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은 물론 유흥 채널에서 다양한 브랜드 홍보 활동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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