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지역 개발 호재?..효성중공업 ‘해링턴 마레’ 아쉬운 점

27일 '해링턴 마레' 특별공급 시작
북항재개발 사업 지역과 인접한 단지
전철역은 1km 떨어진 거리에 위치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1.22 11:35 의견 0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에 ‘해링턴 마레’가 오는 27일부터 청약을 실시한다. 사진은 ‘해링턴 마레’ 투시도. (자료=효성중공업)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미래 지역 개발 호재로 평가받고 있는 ‘해링턴 마레’가 오는 27일부터 청약을 진행한다. 북항재개발 사업 지역과 인접하지만 교통환경 부족의 특징도 있는 효성중공업이 공급하는 단지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해링턴 마레’가 오는 27일부터 청약을 실시한다. 해당 단지는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에 위치한다.

해링턴 마레는 지하 5층부터 지상 36층에 17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에 2205가구 규모다. 이 중 13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59㎡A 247가구 ▲59㎡B 96가구 ▲59㎡C 211가구 ▲59㎡T 18가구 ▲73㎡ 182가구 ▲84㎡A 282가구 ▲84㎡B 35가구 ▲84㎡C 295가구 ▲84㎡T 16가구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부산·울산·경상남도 거주자면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가점제 40%와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과 29일에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5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일은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 강점 UP : 북항재개발 사업 지역에 인접한 단지

북항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건 강점이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부산항 재개발 사업이다. 기반시설과 상부시설에 각각 2조8545억원과 6조48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이 실시되는 중구와 동구는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과 인접해 있다. 향후 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해 단지 남쪽부터 동쪽 방면으로는 북항재개발 사업 3단계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단지 남쪽 부두는 해양레저산업 혁신지구가 된다. 단지 서쪽으로 반경 800m 내에 있는 55보급창도 이전하게 된다. 보급창이 이전한 일대는 공원화 될 예정이다.

교육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위치한다. 입주 후 배정받는 초등학교도 도보로 10분 내에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학교에 도착하기 위해 한 번 건너야 하는 차도는 2차선이다. 교통안전 등의 문제가 대로에 비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 약점 DOWN : 전철역은 약 1km 이상 떨어진 거리에 위치

단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부산 지하철 2호선 전철역은 1km 이상 떨어진 곳에 있다. 걸어서 도착하는데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2호선 외에 이용할 수 있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전철역은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해링턴 마레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T타입을 제외하고 6억6100만원에서 7억9400만원대에 형성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발코니 확장비 2500만원을 더하면 6억8600만원에서 8억1900만원대의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 전용면적 84㎡ 지난달 거래가는 2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다른 인접 단지 전용면적 74㎡ 지난달 거래가는 5억532만원이었다.

입주 후 소음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단지로부터 서쪽 반경 500m 내에는 우암로와 동서고가로가 위치한다. 고가로 건너편에는 항만이 있다. 해링턴 마레 입주자모집공고문에서도 해당 도로와 항만 등으로 소음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근처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링턴 마레 청약 흥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다. 현재 주변 입지는 다른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지만 재개발 사업을 통해 미래 가치가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우암동이 낙후돼서 당장은 생활환경이 좋지 않지만 입주 시기 즈음이면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게 될 거다”라며 “미래 가치가 높아 실제 청약에서 1순위 마감은 어렵지 않을 거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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