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분양시장 독주..1~9월 청약 경쟁률 63:1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1.15 08:17 의견 0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대전광역시 청약 경쟁률이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63.1:1을 기록했다. 사진은 2022~2023년 1~9월 5대 광역시 아파트 1순위 청야 경쟁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대전 분양시장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5대 광역시(대구·울산·광주·부산·대전)에서는 34개 단지 1만7398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1·2순위 청약 접수는 12만2731건이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에서 2개 단지 1416가구 중 768가구가 분양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4만8496명 지원으로 63.1: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5:1 대비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산광역시에서는 12개 단지 9298가구 중 4812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청약 접수는 4만2531건이 이뤄졌다. 평균 경쟁률은 8.8:1이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5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15개 단지를 분양했다. 총 5608가구 중 3665가구가 공급됐다. 3만1160건 청약 접수로 평균 경쟁률 8.5:1이 나왔다.

울산광역시에서는 4개 단지 1042가구 중 492가구 공급에 534명이 지원해 1.1:1의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대구는 1개 단지에서 34가구를 모집했다. 10건의 청약 접수로 평균 경쟁률 0.3:1이 나왔다.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온 대전시에서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8.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99.99㎡에서는 최고 429.4:1의 경쟁률이 나왔다.

대전시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이 나온 부산의 경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에서 22.2:1의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부산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이 집계된 광주에서는 동구 계림동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가 13.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제만랩 황한솔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 악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수록 아파트 청약시장은 적정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미래가치가 확실한 아파트를 위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9월까지 5대 광역시 중 대전광역시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황에서 연내 대전시에는 추가 분양이 예정됐다.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가 다음달 358가구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동구에서 가장 높은 49층 건물로 조성된다.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도 ‘도마 포레나 해모로’ 분양이 계획돼 있다. 총 818가구의 단지다. 이 중 5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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