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저항선 넘은’ 갤Z 폴더블 가격..지원금·혜택 다른 이유

삼성전자 갤럭시 플립5·폴드5 사전예약 시작
11일 공식 출시 앞두고 프로모션·지원금 경쟁
SKT·KT·LGU+, 혜택 확대로 고객 확보 주력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8.01 11:38 | 최종 수정 2023.08.03 07:56 의견 0
삼성전자는 국내 공식 출시일인 11일에 앞서 갤럭시Z플립5·폴드5 사전예약을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 (사진=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Z 폴드5의 가격이 200만원을 넘겼다. ‘갤럭시Z 폴드5’ 출고가는 256GB 모델 209만7700원, 512GB은 221만 8700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폴드4 출고가는 256GB 199만8700원, 512GB 211만7700원, 1TB 236만17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 선언 이후 2021년부터 폴드 시리즈 기본형(256GB)의 가격을 200만원을 넘기지는 않았다. 가격을 올린 만큼 성능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부품가격 상승 등의 국내외 부자재 인상 요인으로 드디어 20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한 프로모션 혜택과 공시지원금 등을 활용한 알뜰 구매족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가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공식 출시일인 11일에 앞서 갤럭시Z플립5·폴드5 사전예약을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 또한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색상의 자급제 모델도 출시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8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개통 후 ‘삼성닷컴’ 앱에서 구매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5·폴드5’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Double Storage)’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파손 보상,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서비스로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갤럭시Z 플립5’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시켜주는 ‘플립수트(Flipsuit) 케이스’, ‘스노우(SNOW) 앱’ VIP 서비스 3개월 무료 이용권, ‘갤럭시 Z 폴드5’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슬림 S펜 케이스’, 신작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아이템 패키지(10만원 상당)가를 증정한다.또한 두 모델 모두 삼성닷컴 앱에서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갤럭시Z 폴드5 1TB’ 모델의 경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전용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46만 700원이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갤럭시 워치6 44mm 블루투스’ 모델을 증정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플립5와 폴드5 구매 시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 1일부터 이통3사 프로모션 경쟁 시작…공시지원금·혜택 비교

삼성전자의 혜택에 이어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을 프로모션 혜택과 공시지원금 등도 주목된다. 공시지원금이란 단말기 출고가에서 통신사별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물론 선택약정할인(25%)을 활용한 구매가 더 저렴할 수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공시지원금은 관련 법에 따라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날부터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 공시됐다. 최대 65만원이다.

갤럭시 Z플립5의 공시지원금에서 SKT는 48만~28만7000원, KT는 65만~15만6000원, LG유플러스는 50만~32만6000원을 책정했다. 유통업체 등이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은 최대 9만7500원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 Z폴드5는 SKT 17만~13만1000원, KT는 24만~5만원, LG유플러스는 23만~9만8000원이다. 예고된 공시지원금으로 개통일인 8일에 최종 확정된다.

이통 3사의 프로모션을 비교해보면 사전 예약 구매 고객 대상으로 512GB 단말을 256GB 단말 가격에 제공하는 ‘Double Storage(더블 스토리지)’ 혜택은 3사가 동일하게 제공된다.

무엇보다 KT는 갤럭시 Z폴더블 구매 시 제휴카드와 중고폰 보상을 활용해 소폭 인상된 휴대폰 가격에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요금 할인 외 무이자할부와 캐시백 최대 10만원 제공 카드 3종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쓰던 휴대폰을 반납하고 중고 가격을 보상받는 ‘그린폰’ 프로그램도 기본 보상에 최대 15만원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 권, 정품 케이스 1종, ’아레스’와 ‘스노우’ 제휴 혜택 등을 내세웠다.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과 25W PD 충전기 30% 할인 쿠폰, 갤럭시 워치6 시리즈 10만원 할인쿠폰,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무료 체험, Microsoft 365 Basic 6개월 체험권, 윌라 오디오북+오디오 웹소설+클래스 무제한 3개월 무료 구독권도 제공된다. ‘갤럭시 Z 플립5 대한항공 에디션’도 선보인다.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플립5 출시를 앞두고 1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사진=SKT,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이번 갤럭시 폴더블5의 구매고객에게 색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5! my wonderFlip’(오! 마이 원더플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0청년 고객에게는 추가로 특별한 혜택을 더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 케어플러스(파손 보장형 보험) 12개월 이용권 및 각 기종별 정품 케이스 1종을 제공한다. 8일부터 시작되는 개통 고객 대상으로는 총 9개 국가별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세계여행 부루마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T의 AI 서비스 ‘A.(에이닷)’에 가입하고 로그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행 상품권과 삼성 인기 가전제품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에는 SKT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의 갤럭시 폴더블5 전용관을 열고 단말 스펙과 구매혜택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플립수트 카드’가 제공된다. 플립수트 카드는 NFC가 내장돼 있어 갤럭시 Z 플립5 폰케이스 뒷면에 끼우면 카드 디자인에 따라 커버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이 함께 변경된다.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 대한 혜택도 별도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출시에 맞춰 카테고리팩 선택 항목으로 ‘갤럭시 워치6팩’도 신설했다. 갤럭시 워치6팩은 ‘5G 프리미어 슈퍼’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간 갤럭시 워치6 기기 할부금을 전액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KT 관계자는 “페스티벌, 호캉스 등 가족과 함께 누릴 수 있는 혜택과 OTT 활용한 혜택 강화 등 빈틈없는 혜택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크게는 4가지로 경품 프로모션 등의 구매 혜택, 카드나 요금 할인 등을 담은 할인 혜택, 15만원 더 제공되는 그린폰, 단말 보상 전용보험 등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SKT 관계자는 “2030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점과 관련해 0청년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5! my wonderFlip’(오! 마이 원더플립) 캠페인 슬로건을 바탕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플립수트 카트’의 경우 LG유플러스만의 강점으로 전원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네이버 웹툰 가비지타임 에디션’ 전용 케이스, ‘유플러스 혜택킹 세트’ 등이 단독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제조사와 이통사의 협의로 책정되는 부분으로 요금제에 따라 최대 65만원이 지원된다. 가장 높은 지원금 지원은 KT(65만원)로, 하한선에서 가장 높은 지원금은 LG유플러스(32만6000원)다.

KT 관계자는 “가장 높은 지원금 지원으로 단말기의 소폭 인상에도 부담을 덜어드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SKT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의 경우 각사의 영업 전략”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의 경우 최저선에서 가장 높은 32만6000원 지원으로 고객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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