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미분양 아파트 물량 소진 ..4명 중 1명 “하반기 집값 상승할 것”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7.10 10:41 의견 1
인천과 경기 지역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과 가격이 상승하고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상황에서 지난달에 앞으로 집값이 상승할 거라고 전망한 대답이 지난 상반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사진은 ‘더샵 아르테’ 투시도. (자료=포스코이앤씨)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인천과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상승하고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가 지난달 실시한 ‘2023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집값이 상승할 거라고 전망한 응답은 24%다. 지난해말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12%의 두배다.

실제로 인천과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5월 셋째 주 0.03% 증가로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5월 넷째 주에는 0.02% 증가했고 지난달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둘째 주부터 하락이 멈췄다. 지난해 1월 넷째 주 이후 18개월 만이다.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모두 0.03%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인천 아파트 거래량은 815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6028건 대비 35.35%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 미분양가구 수는 3209가구였지만 2월부터는 3154가구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월에는 3565가구로 증가했지만 4월부터 3071가구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 5월 미분양가구 수는 2697가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1순위 청약 당시 0.97:1의 경쟁률이 나오며 미달이 나왔지만 이후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2주 만에 전 주택형 계약 마감이 이뤄졌다. 지난 5월 공급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도 완판됐다. ‘인덕원 자이 SK VIEW’는 지난해 9월 내손동 분양 당시 미분양 됐지만 현재는 전용면적 39㎡와 49㎡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계약을 마친 상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인천 아파트값이 내려가면서 매매시장은 물론 분양시장까지 침체를 겪고 있었는데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 집값 상승 등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회복세를 띠고 있다”며 “청약 미달 후 한산했던 견본주택이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문의와 방문이 급증했고 최근 2주 사이 150건 이상 계약돼 일부 타입은 마감됐다”고 전했다.

현재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는 단지들이 분양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아르테’를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39㎡~84㎡에 1146가구 규모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계약금 5%로 계약이 가능하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인덕원 자이 SK VIEW’를 분양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39㎡~165㎡에 2633가구 규모다. 계약금 조건은 기존 10%에서 5%로 낮아졌다. 현재 전용면적 39㎡와 49㎡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계약을 마친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72㎡~84㎡에 1571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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