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손해보험 경영권 매각 없다”..여행자보험 등 신상품 출시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15 11:06 | 최종 수정 2023.05.15 11:21 의견 0
15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윤성균 기자)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보유 지분 매각이나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손보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외부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과 투자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지만 보유 중인 지분을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기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지분 절반을 교보생명에 매각할 것이라는 정보가 돌았다.

신 대표는 “2년 전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 이후 많은 서비스들이 축소되거나 변형됐지만 다행히 작년 카카오페이손보가 본인가를 획득하면서 사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샌드박스를 통해 플랫폼 업체들이 보험에 대한 중계가 가능하게되면서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보험의 활성화를 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 사업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계획이 발표됐다.

카카오페이의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험이 필요한 순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사용자가 보장 항목과 보험료를 직접 정하는 보험 ▲여러 사람이 모이면 할인 받는 보험 ▲많이 받을수록 보장이 커지는 보험 선물 ▲무사고 환급 ▲자동청구 등 새로운 시도로 기존의 보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리더는 “카카오페이손보는 어떤 보험을 팔지가 아니라 어떻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할지에 대해 먼저 포커싱 하고 있다”며 “사용자 일상의 맥락을 케어할 수 있는 ‘스몰 티켓’의 다양한 보험 상품들을 유저가 선택하고 함께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회사로 포지셔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르면 이달 말 여행자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여행자보험 가입을 제안하는 형태로 상품 노출을 강화한다.

신원근 대표는 “여행자보험을 제안할 때 그냥 가입하세요가 아니라 어떤 니즈가 있는지 파악해 휴대폰 부실 보험약정에 체크하게 하거나 보장금을 축소하라는 식으로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즈해서 보험을 가입하게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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