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가격이 경쟁력”..부동산 한파 속 역세권·분양권상한제 아파트 눈길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2.23 17:27 의견 0
유보라 천안 두정역 투시도 [자료=반도건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기약 없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는 높아지고 있어 신규 분양아파트의 흥행성적은 처참할 지경이다.

여기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522만원으로 첫 150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게다가 지난 2021년 평균 분양가 1311만원보다 16.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2007년(23.23%)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역세권 등 좋은 입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갖춘 신규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주변 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 또는 가격 안정성이 높은 역세권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개인 자산 보호에 유리하다"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 단지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분양가와 역세권 입지 등을 갖춘 기분양 단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역세권 입지를 갖추거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 중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 공급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의 부적격 등 미계약 세대에 대해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556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천안시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은 주변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로 책정됐다. 비규제지역으로 전매가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 B4블록에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 대단지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음성 최초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계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는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구매 부담을 크게 덜었다.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B4·5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동호수 지정 선착순 계약 중이다. 단지는 2개 블록 전용면적 74~84㎡, 총 1490세대 규모다. KTX신경주역 경부선(KTX, SRT)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중앙선(동대구~신경주~부산), 동해남부선(포항~신경주~부산) 3개의 노선을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합리적 분양가로 책정 됐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고 등기전 전매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원에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14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m² 7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단지에서 100m 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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