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화순)=최창윤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7일 오후 화순읍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화순 비전 선포 행사’를 열었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비전 발표자로 나서 “군민을 섬기는 열린행정, 일자리 풍부한 화순경제,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소득이 높은 부유농촌, 다 함께 누리는 복지화순 다섯 가지 군정 목표는 화순 미래 비전의 핵심”이라며 관광, 백신, 농업, SOC(사회간접자본), 복지를 키워드로 비전을 제시했다.
구 군수는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들이 행복한 화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농촌이 부유한 화순, 그래서 어느 지역보다 활력이 넘치는 스마트 화순을 만들겠다”며 “화순의 미래 청사진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인구 10만, 군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대 비전과 실행 계획 제시...“문화관광과 백신이 화순의 미래”
먼저 구 군수는 “화순의 미래산업은 문화관광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1억을 투자하면 미래에 1000억을 벌어들일 수 있다”며 새로운 화순 대표 브랜드 축제 육성, 읍면별·권역별 특화 관광벨트 구축 등 문화관광 산업 육성 구상을 내놨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에 33만㎡(10만 평) 규모의 꽃단지를 조성해 봄에는 야생화 축제, 여름에는 장미축제, 가을에는 국화축제 등 사계절 꽃축제를 연다. 사시사철 관광객을 불러 모아 주민 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능주 역사문화도시 조성 ▲조광조 유배지 확대 개발 ▲주자묘·영벽정·삼충각 문화유산 개발(이상 능주권역) ▲동면 환산정(서성제) 주변 레저·위락형 관광명소 조성 ▲이서면 화순적벽 생태관광 국가명소화 사업 ▲동복면 연둔리 숲정이와 김삿갓 유적지 정원 조성 ▲동면 화순탄광 체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 읍면·권역별 특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구 군수는 “화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화순을 문화관광 1번지로 만들어 문화관광 군수가 되겠다”며 “남도관광 1번지 하면 모두가 화순을 떠올릴 수 있게 관광객 500만 시대, 화순의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백신·바이오 등 신성장 미래 사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와 제3산업단지 조성,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첨단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첨단 연구기관과 백신·바이오 기업 유치 방안도 내놨다.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 육성, 신규 농공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서민 경제 활성화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 확대, SOC 확충...“역지사지 행정, 민생정치로 새로운 화순 실현”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 농민이 잘사는 화순 실현을 위해 지역 특화작목 확대 재배,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 농축협의 로컬푸드 출하시스템 개선, 고령자 벼 위탁영농 확대 시행, 청년 농업인 육성 확대, 귀농·귀촌자 비닐하우스 지원 정책 확대 등 농업 분야 계획을 밝혔다.
구 군수는 "SOC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 10만 시대, 활력이 넘치는 스마트 화순을 만들어 가겠다"며 주요 SOC와 정주 여건 확충 추진 계획을 약속했다.
역점을 두고 추진할 SOC 사업은 ▲화순천 생태문화공원과 꽃강길 조성 ▲개미산 전망대 조성 ▲동면 서성리 양계단지와 오동리 농촌 재생사업 ▲광주-화순 광역철도망 조기 조성 ▲광주 제3순환도로 조기 개통 ▲나주혁신도시-화순 능주 지방도 4차선 확장 등이다.
구 군수는 “화순천에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해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며 “광주에서 화순읍을 거쳐 화순전남대병원, 생물의약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을 만들면, 우리 지역 교통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 함께 누리는 복지화순’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다.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일자리 사업 확대, 마을주치의제도 도입과 경로당 입식 식탁 지원, 청년·여성 취업·창업 지원, 청년·신혼부부 1만 원 임대주택 공급, 24시간 양육 돌봄 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교육예산 확대를 통한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도시 화순’ 정책 추진 등을 역점 과제로 제시했다.
구 군수는 “문화관광, 농업, 백신·바이오, SOC, 복지 크게 다섯 분야로 나눈 화순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군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는 ‘역지사지 행정’을 펼치겠다”며 “오직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민생정치, 활력이 넘치고 더 잘 사는 새로운 화순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비전 선포 행사 이모저모
실감 나는 미래상 보여준 3D 영상 ‘눈길’...주민 등 1000여 명 참석
구복규 화순군수가 7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열린 ‘화순 비전 선포 행사’에서 미래 발전 변화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민선 8기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인돌 유적지 꽃축제 단지, 연둔리 사랑의 정원, 화순천 생태문화공원과 꽃강길, 개미산 전망대, 서성리 양계단지와 오동리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 등 문화관광 인프라와 SOC 확충을 통한 미래상을 실감 나는 3D 영상으로 구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구복규 군수의 비전 발표가 끝난 후에는 비전 실현을 염원하고, 화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은 대형 부채를 펼치는 ‘비전 퍼포먼스’를 펼쳤다. 부채에는 군정 슬로건이자 군정 목표인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를 새겼다.
무대에서는 대형 부채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객석에서는 참석자들이 작은 부채를 펼치며 구복규 군수의 선창에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를 연호했다.
무대 퍼포먼스에는 구복규 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임지락·류기준 전남도의원, 김종희 화순군노인회장,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 송기주 화순경찰서장, 이중희 화순소방서장, 김선옥 여성단체협의회장, 메리 그레이스 화순다문화대표 등 10여 명이 함께 했다.
비전 선포 행사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전남도의원,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이장단,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화순 미래 비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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