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수렁' 한전, 6조원 규모 재무개선 속도..부동산·해외발전소 매각 착수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16 15:3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올 1분기에 7조7869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공사가 6조원 규모의 재무개선에 속도를 낸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한 한전의 재무개선 및 경영혁신 노력'에 대한 자료를 내고 출자 지분 및 부동산 매각과 해외사업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한다는 내용을 16일 발표했다.

한전은 현재 출자 지분 일부와 부동산 3곳을 매각 완료해 총 1300억원을 확보했다. 또 강도 높은 지출 감축으로 1조3000억원의 예산을 이연·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재무 개선 목표 달성을 지휘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자산매각 등을 관리할 방침이다.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등에 대비해 부채 관리와 후속적 노력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출자 지분 매각을 통해 8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한전기술 지분 14.77%를 4000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에 따라 보유 부동산도 조기에 매각해 7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경기 의정부변전소 잔여 부지 등 즉시 매각이 가능한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15개소 중 2개소를 84억원에 매각 완료했고 1000억원 상당의 부동산 1개소에 대해서는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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