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사범대생들, 보성지역 공교육 회복 지원에 앞장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5.12 09:10 의견 0
사범대학 멘토링 운영. [자료=순천대학교]

[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사범대학은 5월부터 12월 말까지 예비교사인 사범대학 재학생과 보성지역 중학생이 멘토-멘티가 되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 순천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학생의 학습 결손 및 코로나 블루 등 공교육 회복 지원을 위해 구성원의 교육 기부와 봉사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며 전남 지역 대표 대학으로서 역할에 힘쓰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역 대표 예비 교원 양성기관인 사범대학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달 4일 순천대학교 사범대학(학장 강대구)과 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전희)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사업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예비 교원 및 현장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재교육 연수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한 교육 활동 지원 ▲디지털 미래교육 지원 ▲기후 위기 생태환경교육 협력 ▲특기 적성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지원 ▲다문화 교육 지원 등으로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달 4일 순천대학교 사범대학(학장 강대구)과 전라남도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전희)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사업이다. [자료=순천대학교]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오전 보성3보향이음터에서 대학생 멘토와 중학생 멘티 첫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멘토링 사업에는 멘토 14명과 멘티 37명이 참여하며 활동기간 주 1회 대면·비대면 활동을 통해 학습지도, 진로상담 등을 지원한다.

멘토로 참가한 사범대학 농업교육학과 최진아 학생은 “멘토링을 통해 멘티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저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멘티로 참여한 보성중학교 1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엄마가 가라고 해서 왔지만 오늘 선생님을 만나보니 공부도 하고 좋은 친구가 생겨서 좋아요”고 반색했다.

함께 참가한 학부모도“교육 환경이 열악한 보성지역에 이런 기회가 생겨 좋습니다. 대학생 선생님을 통해 우리 아이가 좋은 방향으로 커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소감을 남겼다.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강대구 학장은 “지역 인구 소멸로 인한 교육 위기 상황에서 지역 교육 혁신을 위해 보성교육지원청이 앞장서 교육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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