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기나긴 협상 끝에 '2021 임금교섭' 마무리..기본급 7만1000원 인상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2.17 13:48 의견 0
현대삼호중공업 도크 현장 전경 [자료=현대삼호중공업]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기나긴 협상 끝에 '2021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간 '임금 조정안'이 66.5%의 찬성을 끌어내 최종 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15일 자정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기본급 7만1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생산성 향상 및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200만원 지급 ▲무재해 기원·안전문화 정착 격려 금품으로 40만원 상당의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노사는 제도개선팀을 함께 운영해 성과금과 직무환경수당 등 임금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추진하고 고용과 노사관계 안정 및 사내협력사의 처우 개선 등에도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해를 넘겨 이달 15일까지 총 43차례에 걸친 교섭을 이어오며 협상을 지속해 왔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는 원자재가 급등, 인력 부족 등으로 위기의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며 "많은 조합원이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성장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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