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상 첫 ‘4조 클럽’ 입성..지난해 순익 4조193억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2.09 15:32 의견 0
[자료=신한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원을 돌파했다. 은행 부문의 이자이익 증가와 자본시장 중심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그룹의 당기순익이 8년 연속 증가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 4조19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 및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및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익은 4598억원을 거둬 전분기 대비 58.5% 감소했다. 4분기 희망퇴직 및 투자상품 관련 선제적 비용 인식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9조5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45%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 NIM은 4분기 중 고 수익성 자산 중심 성장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조63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대손비용은 9964억원으로 지난 2020년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요인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28.3% 감소했다.

4분기 중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1879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 회복 노력 등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장기적관점에서 비용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으로 2조4944억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선별적 대출 성장에 따른 고 수익성 자산 증대와 운용수익률 제고에 따른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6750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 및 사업구조 다변화 노력에 따른 할부금융, 리스 등의 수익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3208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했다. 증권수탁수수료 및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3916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이자 및 배당 수익 증가로 자산운용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사고보험금 증가에 따른 위험률차손익 및 신계약비차손익 등 사업비차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투자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749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1년 전보다 71.2% 증가한 규모다.

한편 신한금융은 결산이사회에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배당금을 1960원(분기배당 560원 포함)으로 결의했다.

앞서 지급된 분기 배당금 포함 보통주 배당성향은 25.2%, 시가 배당률은 5.2%이며 우선주를 포함한 총 배당성향은 26.0%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기말 배당금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균등한 분기배당의 정례화 등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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