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화재위험 높다"..美, 리콜 대상 싼타페 등 50만대 외부주차 권고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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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09:29 | 최종 수정 2022.02.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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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미국에 판매된 현대·기아차 상당수가 화재 위험성이 있다고 현대자동차그룹이 해당 차량을 건물에서 떨어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8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 판매한 50만대에 달하는 차량에서 운행하지 않아도 불이 붙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유압식 전자제어장치(HECU) 모듈이 오작동해 누전을 일으켜 엔진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별도의 미국 리콜을 발표했다. 판매된 차량의 화재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로 기판에 새 퓨즈를 설치해야 한다. 새 퓨즈는 모듈에 유입되는 전력량을 줄여준다.
리콜 대상 차량은 현대차의 경우 2016~2018년식 싼타페 SUV, 2017~2018년 싼타페 스포츠 SUV, 2019년 싼타페 XL 모델 및 2014~2015년 투싼 SUV이며 기아는 2016-2018 K900 세단과 2014-2016 스포티지 SUV다.
리콜 대수는 현대가 35만7830대, 기아가 12만6747대로 합계 48만4577대다. 로이터는 해당 차량과 관련해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총 11건의 화재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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