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애플 메타버스·전기차 출시 최대 수혜주”..목표가 17%↑-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1.22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이노텍은 자사 핵심부품이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와 애플카 탑재가 추정돼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17%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은 내년 애플의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 출시와 2025년 애플카(자율주행 전기차) 출시 전망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가능성 확대로 향후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 하드웨어 시장은 스마트 폰 초기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유사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이 자율주행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15개 이상 공급하고 있어 이미 검증된 아이폰 공급업체임을 감안할 때 향후 애플카 공급망 진입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중장기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할 때 LG이노텍의 시가총액은 10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향후 LG이노텍이 연간 최소 1조원 이상의 이익 체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LG이노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 증가한 15.1조원, 1.3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북미 전략 고객의 카메라 모듈 고 사양화와 경쟁사의 생산차질 장기화에 따른 가격상승과 물량증가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기판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등 기판소재 사업에서 비교적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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