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장하느라 수익성 발목..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10억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1.10 16:3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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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매출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확장을 위한 영업비용을 크게 늘린 탓이다.

카카오페이는 1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3분기 매출 비중은 결제 부문이 70%, 금융 부문이 25%, 기타 송금과 전자문서 부문이 5%를 차지했다.

매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본 것은 사업 확장을 위한 영업비용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혜택 강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 출시 비용, 디지털 손해보험사 시스템 구축 비용 등 총 영업비용이 1159억원 들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이다.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72조5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액 67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44만명으로 작년 3분기보다 23% 증가했다.

3분기까지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간 기준으로 환산 시 13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사용자 인당 연간 결제액 101만3000원보다 30.3% 높은 수준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실적 정기보고 의무는 4분기부터 시작되나 상장 회사로서 자본시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에 대해 빠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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