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의 기술주가 선방했지만 전통 굴뚝주들 위주인 다우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S&P500은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8월 신규 고용인원이 예상인 72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23만5000명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여파로 연준의 테이퍼링은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로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은 거꾸로 상승 마감한 것입니다. 지난주 주간으로 보면 나스닥은 1.5% 상승, S&P500은 0.6% 상승한 반면에 다우존스는 0.2% 하락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유가는 델타 바이러스 전파 영향으로 향후 수요 증가로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횡보했습니다. 다만 4분기 들어서는 70불 이상을 넘어갈 것으로 보는 예상이 많습니다.
지난주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그 전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의 유화적인 톤으로 안정세를 찾아 가다가 다시 금요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연말까지 점차 국채 금리는 다시 서서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https://www.fatfirewoman.com/stock-market-crash/
미국 기업들의 PE와 주가와의 상당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쉴러 그래프라 합니다. 2008년 미국 주식시장 직전에 괴리도가 높았습니다. 현 시점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고평가 됐다고 객관적으로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금방 다시 추락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주식시장의 행동은 변칙적인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다만 사소한 악재에도 상당한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주식 흐름은 자전거와 비슷합니다. 빠르게 뻗어날 경우는 잘 나가지만 반대로 횡보를 하다 보면 비틀거리고 한번은 넘어집니다.
9월말이나 11월 사이 미국 주식시장이 한번 큰 조정을 받을지 의견이 갈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반으로 봅니다. 그런데 미국 현지에서는 조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년 다시 상승장으로 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하던 시점에 조정을 크게 받은 코스피가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반대로 상승하기는 쉽지 아니하단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시장을 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선방을 한 주였습니다. 특히 8월 31일 장 마감 직전 미국 MSCI 비중 조절로 대형주들에 대한 외인들의 매수세가 1조가 넘어 다시 대형주 장세가 올 것인가 하는 기대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러한 기대가 이르다는 것이 9월 2일 주간 옵션 만기일의 조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9일 3달에 한 번씩 오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 수, 목, 금 3일간 외인들의 대량매수가 들어올 경우 4분기 대형주들이 앞서는 장세가 올 수 있습니다. 반면 그렇지 아니할 경우 올해 4분기 계속해 대형주들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수수료도 올리고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도 많아집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부분이 내년 1분기까지는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에 주가가 미지근합니다. 다만 서버 수요가 많을 DDR5가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추세가 바뀔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것은 인텔이나 AMD가 DDR5를 지원하는 메인 프로세서를 얼마나 빨리 내 줄 수 있는가 하는 외부적인 변수에 달렸습니다.
7일 현대차가 '수소차의 날' 행사를 합니다. 최근 2차전지가 개인 승용차나 소형 트럭에 사용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관심을 받지만 대형트럭, 버스 나아가서 항공기는 수소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수소는 신재생에너지 저장방법으로도 유용합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의 전기가 불안정하여 ESS라는 2차전지 충전소를 이용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재생에너지로 발생된 전기를 수소로 전환해 보관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계획에서 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즉 남유럽의 태양광발전과 북유럽의 풍력발전에서 나오는 전기를 수소로 바꾸어 저장하거나 수송하는 방법이 심각하게 진행됩니다.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콩고 민주공화국의 콩고강 하류에 위치한 '그랜드 잉가(Grand Inga)'라는 곳이 세계 최대 수력 발전 가능한 곳입니다. 아마존강 다음으로 많은 콩고강의 풍부한 수량이 위 지점에서 낙차 205m를 얻도록 우회해 최대 발전용량 3만9000MW의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것으로 유럽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자료를 조사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약 35년전 1,775MW 발전 용량의 중형 댐이 건설되어 최대 가능한 수력발전 용량의 20분의 1 정도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 회사들이 잉가 지역의 발전 용량을 총 가동해 그랜드 잉가 댐을 만들 경우 그 생산된 전력을 아프리카에서 소비를 하기 어려우니 유럽으로 송전을 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서가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에 따르면 송전비용이 댐이나 발전소 건설비용을 능가할 뿐 아니라 송전선이 아프리카 여러 국가를 지나야 되기 때문에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실현성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력을 액화수소로 바꾸어 보낼 경우에는 그 프로젝트 경제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05년 한전, 수자원공사와 함께 위 장소를 방문해 실제 공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부근 항구에 바다처럼 길이 넓어 5000톤급 배가 들어옵니다. 콩고 공화국은 코발트, 구리, 우라늄 등 다른 지하자원도 많습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단독으로 위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는 어렵고 미국 및 유럽 회사와 컨소시움을 이뤄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수소경제가 이제 열리고 있습니다. 16년전 방문하고서는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액화수소를 운반할 배도 만들어진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위해 다시 추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kong78/1246
7월부터 2차전지, 메타버스, 중국 관련 의료기기 주식, 폴더블폰 관련주식 그리고 8월 중순 부터는 탄소포집, 수소 관련 주식들도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일시적으로 흘러가는 테마가 아닌 중장기로 오래갈 테마는 2차전지, 탄소포집 그리고 수소경제 부문입니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돼 전세계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멀리 가는 주식을 중장기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주목을 받는 항공, 여행, 면세점, 카지노, 극장 등 리오프닝 주들은 경기 순환 주식들입니다. 지금 매입하면 6개월 이내에 20~30% 정도 수익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오르고 나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정으로 장기 투자를 할 주식은 계속적으로 성장을 할 분야입니다. 즉 카카오,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 및 수소, 2차전지, 탄소포집 관련 주식들입니다. 철강, 화학 관련주들은 경기 순환주였지만 일부 회사들이 2차전지, 수소 경제로 돌고 있습니다. 포스코, 고려아연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중장기 유망한 분야의 주식을 공부하여 중장기 수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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