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책임 다한다..오뚜기, '컵라면 점자 표기' 적용

김제영 기자 승인 2021.08.31 09:18 의견 0
컵라면 점자 표기 [자료=오뚜기]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오뚜기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위해 컵라면을 선보인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컵라면 점자 표기를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컵라면의 점자 표기 검토 배경은 시각장애인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컵라면의 물 붓는 선표기를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에서 시작됐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3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제품명과 물 붓는 선의 점자 표기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점자 삽입을 검토해 왔다.

오뚜기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패키지 디자인 샘플을 제작한 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의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에 대한 점자의 읽힘성을 높였다.

이를 토대로 제품명과 물 붓는 선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 표기한 최종 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

점자 표기는 오는 9월 ‘컵누들 김치·얼큰 쌀국수’를 시작으로 향후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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