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사회 안전 ‘등대’ 된다..1만5000여개 점포 활용 복지 안전망 구축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8.10 08:04 의견 0
아이CU 캠페인 이미지컷 [자료=BGF리테일]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편의점 CU가 치매노인부터 위기가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우리 사회 안전 ‘등대’ 역할을 수행한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개 점포라는 최대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치매노인·실종아동 등을 위한 인적 안전망과 재난 상황에 대비한 물류 안전망에 이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 구조망 역할까지 민관 협력 체계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CU는 지난 2017년부터 실종아동·장애인·치매노인 등을 위한 인적 안전망 ‘아이CU’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실종 대상을 발견하면 POS 시스템을 통해 신고하고 경찰 인계 전까지 매장에서 안전하게 보호하는 민관협력 시스템이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이후 아동학대 발견이 어려워지자 지난해부터는 아동학대 범죄 신고 기능도 추가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아이CU 신고 시스템에 실종 치매(의심) 환자 발견 시 신고 기능을 더해 ‘치매안심 편의점’으로도 활약한다.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점의 특성상 사회적 약자를 마주할 기회가 다른 곳보다 더 많기 때문에 CU는 이런 특성을 십분 활용해 지자체의 시선이 미처 닿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메운다고 전했다.

이달 6일부터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점포 방문 고객 중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관할 복지담당부서에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구리시 내 CU 가맹점주 50명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CU는 “최근 사회 인구구조의 변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웃과 교류가 드물어지면서 소외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복지제도와 접근 방법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CU가 위기가구 발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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