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6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FOMC 결과를 기다리다가 발표 후 급락한 다음 약간 회복해 장을 마쳤습니다. 연준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올해 인플레 예상치가 3.4%로 연초 예상치보다 1% 이상 높은 것이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내년 이후에는 꺾일 것으로 보고 미국 국채 매입은 아직 계속해 테이퍼링은 아직 실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기준 금리를 내후년인 2023년까지 영으로 동결한다는 것이 예전 입장이었는데 그 부분 약간 수정해 2023년에는 단계적으로 두 번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그렇게 파격적인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연준 발표 이후 미국 10년치 국채금리 상승에 거는 선물이 늘면서 주식시장에 요동이 왔습니다.
원유가격은 71.85불로 전날보다 -0.37% 하락했습니다. 금, 은 가격은 전날보다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으로 여름 성수기에 80불을 넘어 100불까지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연준 발표 이후 미국 10년치 국채금리 상승에 거는 선물이 늘면서 갑자기 한때 1.6 가까이 오르다가 장 마감에는 약간 진정해 전날보다 4.67% 상승한 1.569로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10년치 국채 금리 변동이 주식시장에 요동이 왔습니다. 사실 연준의 기준 금리는 시장 금리와는 괴리가 있습니다. 과거 영국 은행간에 대차하면서 사용한 리보가 국제 기준 금리처럼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위적인 조작 가능성으로 지금은 그것을 별로 사용 안 합니다. 지금은 거래량이 많아 조작이 어려운 미국 10년치 국채금리가 가장 중요한 시장 금리입니다. 오늘 연준이 미국 국채 매입을 당분간 줄이지 않고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므로 국채 금리가 당분간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경우 그 때부터 기준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1일 미국 시총 상위주 중 애플, 아마존, 테슬라는 장중 하락하다가 반등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는 1% 안팎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인텔은 각 -1.20%, -2.06%, -1.33%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소폭 상승 마감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전날보다 -0.77% 하락했습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점진적인 시장 금리 상승기대로 각 0.70%, 0.56%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차익실현에 의해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진행된 바이든과 푸틴 간의 정상회담이 비교적 원만히 마쳤습니다. 아직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로 부터 불법으로 빼앗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바이든은 지금 미국의 주적을 중국으로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G7 미팅에서도 중국에 대한 견제 내용을 담은 발표를 했고 러시아에게도 일부 호의 표시를 해 중국과 러시아 간의 긴밀한 협조에 틈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최근 중국 2차전지 대표회사인 CATL, BYD 주가가 잘 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2차 전지 대표주들이 주춤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헤지펀드들이 중국 2차 전지 대표 회사들을 롱으로 잡고 한국 2차 전지 대표 회사들을 숏으로 한 전략에 기인합니다. 그러한 전략을 뒷받침하여 노골적으로 한국 2차전지 대표사들에 대한 매도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이 중국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중국 2차 전지 대표 회사들의 성장성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입니다. 최근 애플이 중국 2차 전지 대표 회사들을 접촉하였다고 하는데 그 회사들이 미국에 현지 공장을 지을 수 있을 지 의문이 됩니다. 정리하면 국제 정치 관계상 한국 2차전지 대표 회사들에게는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통신회사인 보다폰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 봐야 합니다.
16일 미국 주식시장 특징주는 악시덴탈 석유회사로 전날보다 5% 상승해 1년 전고가로 다시 가고 있습니다. 여름휴가와 경기 회복을 앞두고 유가와 정유사 주식들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개인들 중 한탕을 노리고 유가 선물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물은 만기가 있어 예상치 않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미국 셰일 가스 공급이 원활화되고 이란의 원유 물량이 자유롭게 풀리면 유가는 일시적으로나마 급락 반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유가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려면 정유사 주식을 사는 것이 리스크가 적습니다.
16일 코스피 시장은 외인들의 기습 매수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기아 등이 올랐습니다. 한국 코스피 시총 상위 대형주들은 기관들의 힘으로 상승시키기 쉽지 아니합니다. 외인들이 그러한 주식들이 현재 저평가 돼 있고 6개월, 1년 후 향후 실적 전망도 좋다고 생각해야만 코스피 지수가 더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어제 외인들의 매수에 의해 6% 이상 상승한 대형주들도 여러 있습니다. LG생활건강, 포스코인터, 팬오션 등이 그런 예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 종목은 파란불들이 많았으나 2차전지 관련 에코프로비엠과 연예 콘텐츠 관련 CJ ENM이 각 1.88%, 4.12% 견조하게 상승했습니다.
16일 코스피 특징 종목은 LG생활건강으로 백신 보급이 되면 화장품의 중국이나 동남아 수출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갑자기 기습적으로 6.69% 상승했습니다.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은 있지만 주식 투자로 돈을 벌자고 그러면 추격매수보다는 미리 오를 수 있는 주식의 길목을 지키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주점이나 음식점 인원 규제가 풀릴 경우 보복소비가 예상되는 주류 대표 종목이 하이트진로입니다. 이미 3월 초 한차례 상승한 이후 기간 조정을 받다가 다시 5월말 상승해 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길목을 지키고 기다리면 다시 갈 것으로 예측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그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1주가 될지 2, 3주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추격 매수보다는 길목을 지키는 기다림이 주식 성공투자에 필요합니다.
오늘 미국 주식시장에서 장 중간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충격이 있었지만 장 마감 애플, 아마존, 테슬라는 상승 반전했습니다. 대한민국 기업들의 5월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연말까지 수출을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적인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보복소비로 오를 수 있는 화장품, 주류, 항공, 여행 등의 종목은 6개월 정도 중기로 갈 것입니다. 그러나 반도체, 2차전지 그리고 전기차 동력을 업고 있는 현대차, 기아 및 친환경 선박 발주의 호재와 유가 상승으로 유류 저장시설 수주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조선 분야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주가가 상승세로 갈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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