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점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목표가 20%↑-유진투자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6.17 08:01 의견 0
호텔신라 실적 전망 [자료=유진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손익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1586억원에서 1694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20% 상향한 12만원을 제시했다.

주영훈 유진투자 연구원은 17일 “호텔신라의 면세점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좋은 가운데 호텔&레저 부문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028억원, 406억원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면제점 매출액은 7024억원으로 추정됐다. 5월 총매출액이 4월 이상 좋았고, 6월에도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연구원은 “T1 영업 종료, T2 리스회계 기준 변경 효과가 반영해 공항 면세점 손익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 “시내 면세점도 소형 따이공 비중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추정됐지만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DR(평균객단가) 상승인 가운데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OCC(객실 가동률)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호텔&레저 부문의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160억원, 151억원에 달했다”며 “호텔&레저 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개선이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4월 면세점협회 자료를 보면 4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13.2억달러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과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향후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입출국자 증가까지 이뤄진다면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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