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분쟁 지속..대신증권 “하이브 주가는 뉴진스 활동하면 회복할 것”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4.30 07:57 의견 0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공방전이 하이브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걸그룹 뉴진스 활동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면 하이브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공방전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결과 하이브 주가 수익률은 지난 19일 대비 마이너스 11%를 기록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시주총 개최까지 최소 8~9주가 소요될 예정이고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뉴진스의 활동 중단 등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하이브는 법원에 주총소집 허가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하지만 뉴진스의 활동이 지속되고 공방전이 마무리 되면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민 대표 기자회견 이후 뉴진스 팬덤은 팬심을 앨범 구매로 보여주자는 여론을 형성했다”며 “대중 관심도까지 크게 확대된 만큼 이번 음반판매량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개연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어 “최근 팬덤 경쟁심리가 약해지는 추세 속 이번 사태를 계기로 뉴진스의 팬덤 결속력은 강해지면서 긍정적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임 연구원은 UMG와의 음반원 유통 계약으로 음원 매출 증가 및 이티카홀딩스 인수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정규 음반발매로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및 내년 계획에 대해서는 2025년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어 음반 발매가 필수 선행 조건인 상황”이라며 “활동 계획이 2~3개월 정도 늦어질 수 있으나 내년 월드투어를 감안한다면 1~2개의 음반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내년까지 활동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 거래일 하이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0만5000원 종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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