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하나금융, 주주환원율·비은행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29 07: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율 상승과 비은행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올렸다.

29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하반기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주환원율 제고 의지를 표명했다”며 “은행 충당금의 큰 폭 개선과 증권 자회사의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올해 기말배당은 1800원으로 전망되며 주당배당금(DPS)는 3600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9%로 환율 상승의 영향과 운용리스크 증가 반영으로 하락했지만 연말에는 13%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의지와 주주환원율 제고 의지를 반영해 중기 주주환원율 40%에서 45%로 상향했다”며 “이를 반영한 지속가능 ROE(자기자본이익율)를 기존 6.4%에서 6.8%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3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1% 상회했다. 일회성 요인으로 ELS 관련 충당부채 비용 1799억원과 환평가손실 813억원이 반영됐다.

강 연구원은 “은행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5.5bp로 충당금이 전년동기대비 61.5% 감소했고 그룹 CCR은 24.7bp로 전년동기대비 11.3bp 개선됐다”며 “다만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2분기 중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환평가 손실 반영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익이 15.2% 증가하며 그 영향을 상쇄했고 증권,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 개선이 동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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