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하락..물가 우려 진정 속 투자 경계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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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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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68포인트(0.44%) 하락한 3만4447.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1포인트(0.18%) 떨어진 4219.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0.09%) 밀린 1만3911.7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도 장중 최고 4237.09까지 올랐으나 이전 장중 고점인 5월 7일 기록한 4238.04를 돌파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4.2%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예상보다 크게 올랐으나 소비자 물가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을 아직 소비자들에 전가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미국의 물가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 1.527%에서 장중 1.483%까지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의 물가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서둘러 정책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의 국채 입찰 수요가 양호했다는 소식 등도 금리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금융, 산업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관련주는 각각 1%, 0.85%가량 올랐다.
밈 주식은 이날도 변동성이 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은 4월 중순 이후 주로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태이다. 조만간 이를 깰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물가 압력이 얼마나 심한지, 그리고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면 주식이 얼마나 많이 하락할지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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