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소한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전경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삼성전자가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 희망디딤돌’을 개소하고 주거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일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인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만 18세까지 생활하다가 사회로 첫 걸음을 내딛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후원을 맡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에 광주 서구 쌍촌동에 건립된 지상 5층 규모의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에 거주할 수 있는 독립 주거공간 27개를 갖췄다.
또 교육과 상담을 위한 공간, 북카페, 피트니스센터도 있다. 연간 36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운영은 광주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보호종료 청소년들은 센터에서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노하우를 배운다. 기본적인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도 교육받는다.
여기에 취업정보, 진로상담, 인턴기회도 제공되며 대학생의 경우 생활비, 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도 연계해 준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사회공헌업무 성인희 총괄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뜻을 펼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임직원의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 부산과 대구, 2017년 원주센터가 운영을 시작했고 이날 광주센터가 개소됐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전주, 진주, 목포, 순천, 창원 등 9개 센터를 추가 개소해 총 13개의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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