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스마트폰·TV·가전 견인
조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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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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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조동석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모바일)과 프리미엄 TV·가전 등이 선전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매출인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원)에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매출 약 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2300억원) 대비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53% 각각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도 분기 사상 가장 많은 5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반도체가 저조한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복 소비가 늘어난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세트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 담당 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으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냈다. 당초 3월에서 1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가 효자 노릇을 했다.
프리미엄 TV와 생활가전 등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매출은 19조100억원으로 양호했으나 영업이익이 3조37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4조1200억원)는 물론 환율(원화 강세) 영향이 컸던 작년 4분기(3조8500억원) 수준에도 못미쳤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인한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으로 파운드리에서 모바일 DDI(Display Driver IC)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이 뼈아팠다.
올해 2분기부터는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 전환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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