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7급 최연소 공무원, 업무리스트 차별 설전..서울시립미술관 "왕따 시간도 없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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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0 07:28 | 최종 수정 2021.02.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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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7급 최연소 공무원 사망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이 지난 8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 측이 공식 입장을 전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7급 공무원 A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9년 서울시 7급 공무원에 합격해 이듬해인 2020년 서울시 소속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옮겼다. A주무관은 첫 부서에서 일주일 근무한 후 병가를 냈다. 이후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A씨가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진상을 밝히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일주일 근무 당시) 신입들이 오면 심하게 일을 시킨다거나 일을 주긴 어렵다"며 "팀원간 (문제되는) 일은 없었다. 너무 짧게 있어서 일이 있을 만한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실시간 SNS 등에는 A씨의 업무리스트가 퍼지면서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해당 업무리스트 속 A씨는 ▲시의회(국회), 감사, 조사 BSC 평가 관련사항 ▲예산 결산 및 주요 업무 계획, 지시사항 관련사항 ▲주간업무 등 회의자료 작성 ▲공무직 및 뉴딜 일자리 복무 급여 수당 등 관련 업무 ▲각종 증명서 발급 ▲기타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무 리스트만 봐도 차별과 따돌림을 볼 수 있다"면서 다른 주무관과의 업무 차이를 지적하고 있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리스트만 보고 업무의 강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업무 분장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등의 지적도 함께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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