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디지털혁신' 총력..손태승 회장 "빅테크처럼 파격 지원나설 것"

조승예 기자 승인 2021.01.10 10:40 의견 0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자회사 임직원들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우리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신년 첫 행보로 '디지털 혁신' 챙기기에 나섰다.

1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에서 "그룹 디지털 부문에 대한 인사, 예산도 빅테크처럼 파격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그룹의 디지털 담당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략, 재무, 인사, 브랜드를 담당하는 임원과 부서장까지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열렸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5월 '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을 그룹 디지털 비전으로 선포하며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챙겨왔다. 이날 타운홀 미팅 역시 올해 획기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연초에 현장의 어려움을 다 터놓고 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손 회장의 아이디어로 열리게 됐다.

회의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모든 장애물을 터놓고 이야기한 뒤 즉석에서 담당 임원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디지털 조직에서 예산이나 인력 운용에 대한 자율성을 요청하자 손 회장은 "내규나 법률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빅테크 수준으로 파격적인 해결책을 내달라"고 관련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 또한 "디지털 혁신은 올해 그룹의 최우선 미션"이라며 "우리은행 역시 'Digital First, Digital Initiative'를 경영목표로 설정해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 넘버원이 되려면 소속을 불문하고 모든 임원이 사고방식을 대전환해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장애물들이 정리된 만큼 올해 상반기 중 획기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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