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공모주 열풍까지..올 한 해 휩쓴 비상장 주식 이슈 3가지

이상훈 기자 승인 2020.12.28 12:10 의견 0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올 한 해 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비상장 주식 관련 이슈를 선정했다. [자료=두나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지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두나무가 한 해를 뜨겁게 달군 ‘2020년 비상장 주식 시장 주요 이슈 톱3’를 발표했다.

​■ ‘동학개미운동’의 여파로 비상장 주식 투자 관심 급증

2020년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명 ‘동학개미운동’이 큰 이슈였다. 동학개미운동이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현상을 가리키는 주식시장의 신조어인데, 이 여파로 비상장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실제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지난 1년간 월간활성이용자(Monthly Active Users, 이하 MAU) 수치도 크게 상승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MAU는 올 초 1만명 대 수준에서 6월에는 4만4000명으로 상승했다가 9월에는 약 11만 9000명을 돌파하면서 크게 성장했고, 신규 가입자도 꾸준히 늘어 누적가입자 30만명을 넘어섰다.

​■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의 공모주 열풍으로 비상장 주식 투자 붐

올 하반기에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굵직한 상장 이슈가 몰리면서 공모주 열풍과 함께 비상장 주식에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이 3연상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하자, 이를 학습한 투자자들이 장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비상장 주식 투자 붐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1525 대 1이라는 기록적인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보였는데, 상장 전까지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주당 평균 거래 가격이 7만원 대까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한 9월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MAU가 연초대비 9배로 올라 연중 최고치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 내년에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 업체들의 상장 소식이 예고돼 다시 한번 비상장 주식의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비상장 주식 시장 견인한 테마 3종은 ‘바이오, 게임, 핀테크’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한 해동안 집계한 월별 인기 조회 및 관심종목 순위를 종합해보면 △바이오 △게임 △핀테크 테마주가 꾸준히 상위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3월을 기점으로 11월까지 꾸준하게 바이오 테마주가 인기 순위권에 올랐으며, 그 중에서도 ‘솔젠트’, 낙스(구 바이오제멕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코로나19’ 테마주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임 테마주로는 카카오게임즈의 약진과 동시에 상반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과 모바일게임 '레드닷: 프론트라인'으로 글로벌 다운로드 3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온스페이스게임즈가 9개월 연속 인기 순위에 올랐다.

​핀테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관심종목 추가 및 조회수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45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실적 호조를 보여 IPO 및 비상장주식 거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관심종목 및 인기조회 ‘톱 20’에 5개월 연속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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