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아이스크림 주식회사' 별도 설립한다..사업분할 공시 "비상장법인으로"

이혜선 기자 승인 2019.10.16 09:48 | 최종 수정 2019.10.16 09:49 의견 0
지난 6월 출시된 부라보 소프트콘. (자료=해태제과)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해태제과식품 주식회사는 아이스크림사업부문을 분할해 해태아이스크림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분할은 해태제과식품 주식회사가 존속하면서 해태아이스크림 주식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 후 해태제과식품 주식회사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해태아이스크림 주식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한다.

해태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전국 유통영업망과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보유한 빅4 빙과 업체다. 연간 순매출 기준 약 2000억원대로 꾸준한 경영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투자, 신제품 R&D(기술·개발) 등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아이스크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해태의 또 다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이탈리아 3대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 신 유통망 구축 등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협력,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의 분리를 통해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장 환경과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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