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시장, 비상장주 투자 열기에 급성장..연간 거래대금 첫 1조원 돌파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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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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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장외주식시장(이하 K-OTC시장)이 거래대금 1조원을 달성했다. (자료=K-OTCBB)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한국장외주식시장(이하 K-OTC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K-OTC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시장 개설 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이 99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조원을 넘어섰다.
누적 거래대금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2014년 8월 시장 개설 후 2018년 3월 1조원을 돌파한 뒤 2019년 9월 2조원, 올해 6월 3조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2020년 현재 3조5000억원으로 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1조원을 넘어서는데 걸린 시간은 3년 7개월이었지만 이후에는 각각 1년 6개월, 9개월로 단축됐다.
K-OTC 시장의 거래 활성화는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과 함께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OTC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로 증가했다. 올해는 총 10개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도 활발했다.
금투협 남달현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협력 등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 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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