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화상·교통사고·수술 후 두피흉터, 모발이식으로 가린다

김성원 기자 승인 2020.12.24 17:57 의견 0
참닥터의원 김주용 대표원장 [자료=한국정경신문]

[참닥터의원=김주용 대표원장] 두피에 남는 흉터로 인해 영구적 탈모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화상, 원형탈모, 안면거상, 이마축소 등의 성형수술로 인한 절개 부위 등이 있다. 이러한 두피의 흉터 (땜 방)를 가리는 흉터모발이식은 일반적인 모발이식과는 이식 방법의 차이가 있어야만 생착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흉터 부위는 정상 피부와 조직의 구성이 다르다. 이식모가 자라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인 단백질, 콜라겐, 피하지방 등의 부재 때문에 모발이식을 하여도 생착률을 보장하기 어려운 수술이다.

흉터는 건강한 두피가 아닌 섬유조직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모발이식 후 생착률이 낮은 탓으로 수술결과에 대한 약속이 불가하다. 흉터에 대한 모발이식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흉터가 생긴 이유, 생긴 시기, 이후 처치까지 면밀하게 파악하는 진료 과정이 반드시 따라주어야 한다. 때문에 두피에 생긴 흉터 (땜 방) 의 모발이식은 일반적인 경험은 물론이고 다양하고 풍부하고 경험을 가진 비절개 전문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두피에 생긴 흉터를 없애기 위해 절개로 수술하는 환자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흉터모발이식은 모낭단위로 채취가 필요한 비절개모발이식을 기본으로 한다. 모낭분리와 이식 전 과정에서 모낭에 대한 손상이 없도록 하며, 흉터 조직의 이완성과 섬유화 정도를 고려해 개별적 평가를 진행한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맞은 식모기나 슬릿의 크기뿐 아니라 깊이 조절이 필수다. 또한 흉터 부위는 탄력이 부족해 이식한 모발의 안정성이 떨어지므로 이식 깊이와 크기에 대한 결정력이 요구된다.

두피 흉터와 땜빵을 커버하기 위한 흉터모발이식 시 이식모의 각도와 방향은 주변의 기존 모발과 동일해야 하므로 서라운드식모 방식이 필수이다. 또한 흉터의 성상에 따라서 단계적 수술법을 이용해 1차에서 저밀도로 이식한 후 2차 수술에서 밀도를 보강하는 수술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