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겨울철 교통사고, 치료 '골든타임' 놓치면 후유증 더 커진다

김성원 기자 승인 2020.12.18 14:56 의견 0
한방치료카 네트워크 녹번동점 연아한의원 임성훈 원장 [자료=한국정경신문]

[한방치료카 네트워크 녹번동점 연아한의원=임성훈 원장]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겨울철에 비가 오면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비에 젖은 도로가 얼면 도로 위가 살얼음으로 변해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터널 진·출입구, 그늘진 도로 등에서 주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면 길이 미끄러울 뿐 아니라, 주행하는 사람이나 걷는 사람 모두 시야확보에도 제한이 생겨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또 꼭 큰 대형사고가 아니라도 가벼운 접촉사고 역시 증가한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배달음식에 대한 부분이 증가하고 자 차를 이용한 출`퇴근 비율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증가율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러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 운전 속도의 20~50%까지 줄이는 것이 좋고 차간 거리를 1.5배 이상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또 미세먼지, 빗길, 눈이 올 때 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 예방이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했다면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 역시 골든 타임 이 있을 만큼 중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 이란 사고 직후에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서 사고 후 일주일 뒤, 혹은 몇 개월 뒤에 나타날 수 있다. 말 그대로 사고 이후 발생하는 것이 후유증이라는 것이다.

사고가 가볍다면 경미하다고 생각하고 외상이나 출혈이 없어 그냥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신체적 이상징후가 나중에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검사를 미리 받아볼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으로 두통, 근육통, 구토, 메스꺼움과 같은 통증과 불편함 혹은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적, 심리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사고 이후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으로 발견된 게 아니라 추후 증상에 시달리게 되었을 때는 한방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의학 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는데 이러한 어혈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피가 응고되어 정체된 피를 말한다. 어혈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한의원에서는 이런 후유증의 원인이 되는 어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한방치료를 진행하는데 약침을 통해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고 근육과 인대를 바로 잡아 개선하는 추나요법, 몸을 보하는 한약 등을 체질에 맞게 진맥하고 치료를 진행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자체가 증상이 조금 호전되었다고 해서 본인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돼 치료가 길어지거나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진맥부터 진료까지 책임지는 곳을 찾아야 현명하다.

으레 교통사고 피해가 늘어갈 수 밖에 없는 겨울, 특히 차 내 난방으로 인해 습기가 차고, 빙판길 우려 및 미세먼지로 인한 시야확보가 어려운 요즘이다.

때문에 혹여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로 한방치료를 받고 자동차보험 적용 받아 회복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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