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겨울철 심해지는 눈·입안 건조증상..쇼그렌증후군을 아시나요

김성원 기자 승인 2020.12.03 11:51 의견 0
류마내과 강서점 이재명 원장은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경우 악성종양인 림프종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눈 ·입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고 호소하며 자각하지 못한 쇼그렌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이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을 뜻한다.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 염증이 침범하여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되며 구강 건조 증상과 안구 건조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질병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쇼그렌증후군으로 자각하지 못하고 환절기로 인한 단순 건조 증상이 느껴진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이 건조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환자마다 각기 다른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으므로 종종 환절기가 되면 건조한 환경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류마내과 이재명 원장은 ”쇼그렌증후군은 입안이 항상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고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을 느끼게 된다. 또 눈이 뻑뻑하고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자주 들거나 만성 충혈이 발생된다”라며 “쇼그렌증후군은 류머티즘성 질환에 의한 건조증 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악성종양인 림프종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침샘이 지속적으로 비대해있거나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피부에 보라색 반점이 보이는 경우는 림프종을 의심하고 전문적인 류마티스내과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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