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상공인 대출 문턱 낮춘다..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파이낸셜과 맞손

조승예 기자 승인 2020.12.01 10:17 의견 0
미래에셋캐피탈 CI (자료=미래에셋캐피탈)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래에셋캐피탈은 1일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을 다각도로 평가해 기존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더 높은 한도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기존의 사업자 대출은 대부분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야만 대출 신청이 가능해 실제 대출 가능 한도와 승인율이 낮은 편이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소상공인은 15%~24%에 이르는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된 네이버파이낸셜과 함께 온라인 소상공인에게 유리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할 수 있는 대출 서비스를 위해 온라인 소상공인 ACSS를 구축했다.

스마트스토어의 매출 흐름과 판매자 신뢰도 등의 데이터 항목과 최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해 대출 심사의 변별력을 높임으로써 온라인 소상공인에게 최저 연 3.2%의 낮은 금리와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제공할 전망이다.

사업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1분만에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완전 비대면으로 대출실행까지 할 수 있다.

또한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사업자 대출을 받더라도 개인의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다는 점도 온라인 소상공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캐피탈 이만희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동안 네이버파이낸셜과 같은 국내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준비해 왔다"며 "협력의 결과물인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중소상공인 대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캐피탈은 중소상공인 자금공급 확대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 이외에도 여러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사업자로 지정된 '더존비즈온'과 올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된 나이스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NICE비즈니스플랫폼'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