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7개국 다문화부부 결혼식 지원에 나섰다. 10커플을 선정해 결혼식 비용 등을 전액 지원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19일 다문화부부를 위한 결혼식 '제9회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 8커플, 오프라인 2커플로 나누어 결혼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멕시코, 미국, 미얀마,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 중국 등 총 7개국 다문화부부 10 커플이 선정됐다. 이중 8커플은 웨딩앨범 촬영 시 직계가족을 초청해 사전 촬영한 손태승 이사장의 영상 주례사를 통해 결혼식을 진행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여덟 커플의 온라인 결혼식 영상과 함께 2커플이 참여한 오프라인 결혼식을 진행해 온·오프라인 방식이 합쳐진 언택트 합동결혼식 형태로 진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다문화이사장은 주례사를 통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의미있고 특별한 순간을 함께해 영광"이라며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더욱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장학금 지원, 교육·문화·복지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다문화 가족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다문화부부를 위해 혼인예식, 웨딩촬영, 가족여행 등 일체의 비용을 지원하는 '우리웨딩데이'를 합동결혼식 형태로 지원해왔다.

한국정경신문 조승예 기자 csysy24@daum.net 조승예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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