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보이스피싱 대책 마련 총력..피해 고령층에 1.5%P 금리 우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5.02 14:2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은행이 이달부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60대 이상 취약계층에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1.5%포인트 우대해주는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우리은행은 2일 ‘알고도 당한다? 선 넘는 보이스피싱, 내 가족을 지키는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대책과 응급조치, 피해 지원 정책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이 2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우리은행 유튜브 화면 캡쳐)

보이스피싱 피해 금리 지원 대상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60대 이상 고령자로 피해 발생 시점에 우리은행의 대출이나 정기·예적금을 보유한 경우 대출에는 1.5%포인트 인하된 금리가, 예금에는 1.5%포인트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아울러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일 뿐 아니라 혼자 생활하는 70대 이상 피해 노인을 대상으로는 전용 상담채널도 운영된다. 필요한 경우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 신고와 피해구제 신청 등 행정절차도 대행한다.

우리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분석하고 예방 포인트 등 대응요령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정현옥 부행장은 “우리 부모님, 가족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절실한 마음을 갖고 예방법과 피해지원제도를 전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자간담회를 기획”했다며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소비자보호 1등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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