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판 뉴딜' 윤종규 회장의 결단..SOC 중심 총 10조원 투자, 역량 집중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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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15:39 | 최종 수정 2020.09.0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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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자료=KB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KB판 뉴딜' 사업 추진을 위해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3일 KB금융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윤 회장은 이날 K-뉴딜 사업 추진에 적극 동참하고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SOC 분야를 중심으로 대출, 펀드 등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윤종규 회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공을 위해 그룹의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7월 23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해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개 과제를 중점 지원 영역으로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약 9조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KB금융은 추가로 '디지털 뉴딜' 정책 관련 사업 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총 10조원을 지원한다. 이로써 KB금융은 10대 대표 과제 중 8개 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KB금융은 기존 '혁신금융' 지원 금액 66조원에 '한국판 뉴딜' 사업 지원 금액 10조원을 추가해 총 76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 모습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은 현재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지원·투자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먼저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과 관련해 BTL(Build-Transfer-Lease)펀드인 '생활인프라 BTL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가칭)'를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KB자산운용이 책임 운용하고 KB국민은행 등이 펀드에 참여한다.
두번째로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 관련 '서울춘천고속도로 차액보전방식 재구조화사업'에 KB국민은행이 4850억원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총 사업비 9700억원 중 50%에 해당하는 4850억원을 주선하게 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KB금융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재원 확보 방안 중 하나인 공모형 펀드 방식의 재원 조달 방안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세번째 '그린 에너지' 사업에는 505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금융 분야에서 축적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약 1300억원 규모의 'KB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총 사업비 375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인 '비금도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비금도 태양광 발전사업은 신안군 비금도 폐염전부지에 건설하는 20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KB국민은행 및 KB증권은 금융 자문과 주선을 담당할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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