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서귀포 남쪽해상서 북북서진 중이다.

기상청 레이더영상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서쪽 약 240km 해상(31.8N, 124.7E)에서 시속 15km로 북북서진 중이다. 

제주도와 전남 도서 지역에는 태풍특보 발효(일부 전남해안 발표(07시 발효)됐다. 최대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이다.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20mm 내외 강한 비가 발생하는 지역이 있을 전망이다.

태풍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이동하는 동안에도 30도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지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 945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후 태풍은 해수온도가 낮아지는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강도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륙 직전까지도 여전히 강한 세력(예상 중심기압 960hPa 이하)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은 제주를 지나 서해상으로 북상해 북한으로 향할 전망이다. 오늘 밤 목포 부근 해상을 지나 내일(27일) 새벽 백령도 부근 해상을 지난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은 다음과 같다. (26일 00:00부터 26일 06:00 현재, 단위: km/h(m/s))
■ 전남: 서거차도(진도) 83(23.1) 가거도(신안) 81(22.6) 무등산(광주) 76(21.2)
■ 제주: 윗세오름(제주) 105(29.2) 삼각봉(제주) 103(28.6) 백록담(U)(제주) 89(24.6)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다음과 같다. (25일 00:00부터 26일 06:00 현재, 단위: mm)
■ 대정(서귀포) 101.5 윗세오름(제주) 83.0 영실(서귀포)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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