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셀로나 이적 법적 다툼 예고 "최소 9800억원 이적료 내야"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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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6 07:55 | 최종 수정 2020.08.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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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자료=리오넬 메시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FC바르셀로나의 간판선수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이적 의사를 밝혔다.
영국 BBC, 로이터통신 등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메시는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구단 측에 계약 종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계약은 오는 2021년 6월까지다. 하지만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았던 메시답게 계약 조항에는 매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르셀로나는 2007∼2008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 타이틀이 없는 무관의 구단으로 전락했다. 최근에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 패배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다.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8대 2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구단에 즉각적인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메시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려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적용된다. 최소 이적료는 7억유로(9천8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시 측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상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 시즌 종료 시점에 이적 의사를 밝히면 바이아웃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메시의 이적 시도가 양측의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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