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이동경로] 위치는 제주 북상↑ 서해 타고 평양으로 "강풍과 큰 비"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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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5 23:46 | 최종 수정 2020.08.2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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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상청)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북상 중인 태풍 '바비'가 오늘 저녁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8호 태풍 바비는 밤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헥토파스칼), 강풍반경 380㎞로 강도 '강'에 해당한다. 폭풍반경은 120㎞ 가량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 정도다.
26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시 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 오전 9시에는 서귀포시 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 오후 3시에는 서귀포시 서쪽 약 150km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제주도 해상을 통과한 후에는 오후 9시 목포 서북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이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을 계속하다 27일 오전 9시 평양 북쪽 50km 지점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며 27일 밤에는 중국 하얼빈 인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26~27일 태풍이 서해안으로부터 50~100㎞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우리나라가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내일 새벽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낮에는 충청과 경북, 저녁에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도 아주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특히 제주와 서해안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에서 60미터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또 남해안과 제주도에 내리는 비는 내일 낮부터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모레까지 호남과 제주, 지리산 부근에는 100~300mm의 큰 비가 올 전망이다.
한편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면서 정부는 오후 4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를 올렸다. 산림청이 25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대구, 울산, 경북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0시를 기해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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