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클로로퀸 처방..WHO 실험 중단한 치료제 '부작용 위험성↑'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08 07:53 의견 0
클로로퀸 생산 재개한 중국 제약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말라리아약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한 것으로 전해져 시선을 끌고 있다.

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브라질 대통령이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도 관련 검색어로 묶여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네티즌의 관심이 큰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영 TV 브라질과 인터뷰를 통해 전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기침과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전날 증상이 악화해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대통령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날 밤과 이날 오전 등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두 차례에 걸쳐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FDA가 긴급 사용을 취소한 약물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극찬하면서 복용한 약품인데 효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높았다.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에는 사망 위험도 34% 증가, 심장병 부작용 위험도 2배 등 클로로퀸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담기기도 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클로로퀸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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