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딸 조모씨(28)의 장학금 특혜와 유급면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은 조국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은 소천 장학회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측은 26일 오후 양산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학생 선발 내부 지침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 장은 "조국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상세히 살펴봤지만 절차상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은 조국딸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해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것은 지난 2013년 4월 신설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바탕으로 시행된 것이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 장은 "2015년 7월 장학금 기준 신설 국회 보고는 잘못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 장은 "조국딸에게 준 장학금은 학점 평균 2.5이하인 다른 학생에게도 지급된 사례가 있었다"며 "외부 장학금은 교외 인사나 단체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외장학금이므로 예외 규정이 있어 일반 장학금 성적 기준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은 "조국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어디까지나 소천장학회가 결정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또한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 장은 세 차례 유급을 당하면(낙제하면) 퇴학 당한다는 이유로 조국 딸이 퇴학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2017년 2학기 조국딸의 모든 동기 유급을 면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2017년 2학기 조씨와 같은 학년에는 유급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홍정원 기자 hongcine37@gmail.com 홍정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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