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딸 논문 파문.."조국 언행불일치 정치인" 과거 논문표절 글 재조명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20 14:02 | 최종 수정 2019.08.21 07:22 의견 1

조국 딸이 특목고 한영외국어고등학교(한영외고) 재학시절 의과대학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20일 알려져 논란이 이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국 후보자가 지난 2012년 4월 올린 트위터 글과 조국 후보자. 조국 딸 논문 논란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자료=청와대, 조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조국 후보자는 지난 2012년 4월 트위터를 통해 정치인들의 논문 표절 사태를 비판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당시 조국 후보자는 논문을 쓰는 사람이 갖춰야 하는 태도에 대해 “직업적 학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논문 수준은 다르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도 논문의 기본은 갖춰야 한다. 학계가 반성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가 과거 특목고에 대한 견해를 드러낸 글도 있어 눈길을 끈다. 조국 후보자는 지난 2007년 한겨레에 기고한 칼럼에서 사립대의 지역·계층 균형 선발제 도입을 주장했다. 조국 후보자는 “유명 특목고는 비평준화 시절 입시 명문고교 기능을 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을 위한 특목고 대비 학원이 성황이다. 이런 사교육 혜택은 대부분 상위계층에 속하는 학생들이 누리고 있다”고 발언했다.

조국 후보자는 게다가 그의 저서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에서도 특목고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조국 후보자는 "학생들은 어린 시절부터 다른 계급, 계층, 집단 출신의 사람을 알고 사귀고 부대껴야 한다.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 등은 원래 취지에 따라 운영되도록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국 후보자 언행불일치 정치인인가?" "조국 딸 포르쉐 몰고 다닌다면서 낙제생인데 6학기 장학금 논란에 이어 이번엔 고교시절 논문에 이름 등재까지.." "조국 딸이 다녔던 한영외고는 특목고 아닌가 보네? 과거 특목고에 대해선 저렇게 말해놓고.."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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